Life Photo Exhibition : The Classic Collection

전시장 입구부터 라이프 사진전 컨셉으로 꾸며져 있어서 전시회에 들어가기 전부터 새로운 세계로 온 듯한 느낌이었다. 라이프 사진전은 여러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들을 흑백사진으로 기록해 놓은 것을 전시해 두었다. 전쟁의 참상, 대립되는 두 진영,, 등등 심각한 사건을 주제로 하였음에도 너무 무겁게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화려하고 밝은 색감으로 전시장 벽 컬러 덕분이었을 거다. 흑백사진과 대비되는 화려한 컬러의 벽, 그래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관객들에게도이 주제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전시였다. 멋진 영화배우들의 사진도 있어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다. 특히 흑백사진만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었다. 저널리즘'이라고 하면 다소 딱딱해보이고 무거워보이는데, 이 전시를 통해서 그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. 한국 전쟁과 관련된 사진들도 있어서 괜시리 가슴이 찡해졌다.. 역사적 순간들을 기록해온 매거진, 라이프. 이름처럼 우리 인류의 삶을 기록해온 것 같다.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, 그래서 더욱 한 작품에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. 흑백미 넘치는 멋진 사진도 보고, 역사 공부도 하게 되었던 참 좋은 라이프 사진전이었다.